판교·분당 국제학교 면접 준비 문의를 받으면 저는 늘 먼저 이렇게 여쭙니다. "아이가 영어로 자기 생각을 말해본 적이 있나요?" 학원에서 영어를 오래 배운 아이도 이 질문 앞에서는 멈칫합니다. 국제학교 인터뷰는 영어 시험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실제로 보는 것
많은 학부모님이 "영어를 유창하게 못 해서 떨어질까 봐" 걱정하십니다. 그런데 실제 평가 항목은 다릅니다.
① 생각의 정리 — 질문에 답이 있는가, 이유와 예시가 붙는가
② 학교와의 적합성 — 왜 우리 학교인지 알고 왔는가
③ 태도와 호기심 — 배우려는 자세가 보이는가
④ 영어 표현력 (그리고 이건 마지막 항목입니다)
유창하지만 내용이 빈 답변보다, 짧아도 이유가 분명한 답변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답변의 뼈대 — PREP 구조
모든 답변에 이 틀 하나만 씌우면 됩니다.
P (Point) 결론 한 문장 → R (Reason) 이유 → E (Example) 구체적 예시 → P (Point) 다시 결론
예를 들어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수학이요."로 끝나면 0점짜리 답변입니다. 대신 이렇게 답합니다. "저는 수학을 가장 좋아합니다(P). 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어도 가는 길은 여러 개라는 점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R). 작년에 알지브라에서 이차방정식을 인수분해로도, 근의 공식으로도 풀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문제 푸는 방식을 스스로 골라보는 게 즐거웠습니다(E). 그래서 수학을 더 깊이 배우고 싶습니다(P)." 문장은 어렵지 않은데, 내용은 꽉 찼습니다.
단골 질문 15개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 왜 우리 학교에 오고 싶나요 · 좋아하는 과목과 이유 · 어려워하는 과목과 극복 방법 · 최근에 읽은 책 · 존경하는 사람 · 힘들었던 경험과 배운 점 ·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 · 취미와 특기 · 장래희망과 이유 · 팀 활동 경험 · 우리 학교에서 하고 싶은 활동 · 5년 뒤 자신의 모습 · 마지막으로 질문 있나요
마지막 질문("Do you have any questions for us?")에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건 손해입니다. 학교에 대해 궁금한 걸 하나만 준비해 가도 관심 있는 지원자로 보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통암기
외운 답변은 면접관이 금방 압니다. 시선이 위로 향하고, 말의 속도가 부자연스럽고, 무엇보다 꼬리 질문에 무너집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한 마디에 얼어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답을 외우게 하지 않고 PREP 틀과 자기 경험 3~4개만 정리시킵니다. 그러면 어떤 질문이 와도 그 경험을 꺼내 조립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 면접도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 학부모 면접·동반 면접이 있습니다. 주로 지원 동기, 자녀에 대한 이해, 학교 교육관에 대한 공감, 가정에서의 학습 지원 계획을 묻습니다. 영어가 화려할 필요는 없고, 진솔함과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답변과 부모의 답변이 어긋나면 좋지 않으니, 사전에 방향을 맞춰두세요.
인터뷰만 준비해선 안 됩니다
면접은 입학 전형의 한 축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수학 배치고사(알지브라·지오메트리) + 영어 에세이 + 인터뷰를 함께 봅니다. 인터뷰만 잘해도 배치고사에서 밀리면 원하는 반에 못 들어갑니다. 세 가지를 같이 설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판교·분당에서 준비한다면
판교·분당은 IT 기업 주재원·해외 귀국 가정이 많아 국제학교 진학 수요가 꾸준한 지역입니다. 방문 수업도 가능하고, 화상 수업이면 원어민 감각의 영어 인터뷰 실전 연습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녹화해서 다시 보면 아이의 시선·속도·습관까지 교정할 수 있어 효과가 좋습니다.
정리
국제학교 면접(인터뷰)은 영어 실력 시험이 아니라 생각을 말하는 시험입니다. ① PREP 구조 ② 자기 경험 3~4개 ③ 예상 질문 15개 실전 연습 ④ 통암기 금지 — 이것만 지켜도 확 달라집니다. 30분 무료 상담으로 모의 인터뷰부터 한번 해보시면, 아이가 어디서 막히는지 바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