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개인 열람석(이미지) · 사진: Nick Allen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IB 소논문(Extended Essay, EE) 가이드 — 2027년 5월 시험부터 기준이 바뀝니다, 옛 34점 기준표로 준비하면 안 되는 이유
1. EE란 무엇인가 — 디플로마의 세 기둥 중 하나
IB 디플로마는 6과목 외에 세 가지 공통 과정(Core)을 함께 해야 합니다. 지식론(TOK), 창의·활동·봉사(CAS), 그리고 소논문(EE)입니다. EE는 학생이 스스로 고른 주제로 4,000단어 이내의 독립 연구 논문을 쓰는 과제로, 학교 선생님 한 분이 지도교사(supervisor)로 붙어 과정을 지켜봅니다.
- 점수 — EE와 TOK의 결과를 합쳐 최대 3점이 디플로마 총점에 더해집니다(→ IB DP 45점 구조).
- 이수 조건 — 점수 비중은 작아 보이지만, EE나 TOK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으면 디플로마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점짜리니까 대충"은 위험합니다.
- 제출 시점 —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DP2 초중반에 최종본을 냅니다. 학교 안 마감은 IB 마감보다 훨씬 앞에 잡힙니다.
2. 무엇이 바뀌었나 — 옛 기준과 새 기준
IB는 2025년에 새 EE 가이드를 냈고, 2026년 11월 시험이 옛 기준의 마지막 회차, 2027년 5월 시험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즉 지금(2026년 가을) DP2인 학생은 대부분 새 기준으로 EE를 냅니다. 소개 자료를 종합해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구분 | 옛 기준 | 새 기준 (소개 자료 기준) |
|---|---|---|
| 적용 시험 | 2026년 11월 시험까지 | 2027년 5월 시험부터 |
| 만점 | 34점 | 30점으로 소개 |
| 채점 기준 | A 초점과 방법 · B 지식과 이해 · C 비판적 사고 · D 형식 · E 참여 | A 글의 틀 · B 지식과 이해 · C 분석과 논증 · D 논의와 평가 · E 성찰 |
| 가장 무거운 기준 | C 비판적 사고 | D 논의와 평가로 소개 |
| 경로 | 과목 EE + 월드 스터디즈(World Studies) EE | 과목 EE + 학제간(interdisciplinary) EE — 월드 스터디즈가 흡수된 것으로 소개 |
| 분량 | 4,000단어 이내 | 4,000단어 이내 (그대로) |
세부 배점과 성찰 기록 양식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표는 "무엇이 바뀌었는지 감을 잡는 용도"로만 쓰시고, 채점 기준의 정확한 문장은 학교가 나눠 준 새 가이드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가장 흔한 사고는 옛 34점 기준의 체크리스트로 새 기준 EE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특히 형제가 몇 해 전에 EE를 썼거나, 과외 자료가 몇 년 된 것이라면 한 번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3. 한국 학생이 막히는 5장면
- ① 주제가 너무 넓다. "한국 경제 발전", "기후 변화의 영향"처럼 책 한 권짜리 주제로 시작합니다. 4,000단어 안에서 답할 수 있는 좁은 연구 질문(Research Question)으로 줄이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 ② 요약은 되는데 논증이 없다. 자료를 성실하게 정리하지만 "그래서 내 답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가 빠집니다. 새 기준에서 무거워진 논의와 평가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 ③ 자료가 한국어뿐이다. 한국 관련 주제를 고르면 한국어 자료를 많이 쓰게 되는데, 번역해서 인용하는 방식과 출처 표기를 학교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학문적 정직성).
- ④ 지도교사 면담을 형식으로 넘긴다. 면담에서 고민을 꺼내지 않으면 성찰 기록에 쓸 내용도 없습니다. 새 기준에서는 성찰이 따로 채점되는 것으로 소개됩니다.
- ⑤ 마감이 다른 과제와 겹친다. DP2 가을에는 과목별 내부평가(IA), TOK 에세이, 대학 원서가 함께 몰립니다. EE를 여름방학에 초안까지 끝내지 못하면 가을이 무너집니다(→ 숙제·과제 관리).
4. 자주 하는 오해 5가지
- "4,000단어를 꽉 채워야 한다" — 상한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늘리느라 논증이 흐려지면 손해입니다.
- "지도교사가 원고를 고쳐 준다" — 지도교사는 방향을 지도하지만, 완성 원고를 여러 번 고쳐 주는 역할이 아닙니다. 초안 의견을 받을 수 있는 횟수와 시점은 학교 안내로 확인하세요.
- "좋아하는 과목이면 아무거나 된다" — 고른 과목의 연구 방법과 용어를 써야 합니다. 실제로 수업을 듣고 있는 과목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인공지능으로 정리하면 빠르다" — 학교마다 인공지능 도구 사용 규칙이 있고, 쓰는 경우 밝히는 방식도 정해져 있습니다. 규칙을 모르고 쓰면 학문적 정직성 문제가 됩니다.
- "점수가 작으니 나중에" — 가장 낮은 등급이면 디플로마 자체가 걸립니다. 그리고 EE는 대학 면접·에세이에서 "깊이 탐구해 본 경험"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5. 일정 4단계 — 그리고 과외가 도와도 되는 선
학교 일정이 우선이지만, 일반적인 흐름은 이렇습니다.
- 1단계 · DP1 봄 — 과목과 경로(과목 EE / 학제간 EE) 고르기, 지도교사 배정, 넓은 관심사를 질문 세 개로 적어 보기
- 2단계 · DP1 늦봄~여름 전 — 연구 질문 한 줄로 좁히기, 자료 목록 만들기, 첫 성찰 면담
- 3단계 · 여름방학 — 초안 끝까지. 완성도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써 본 원고"가 목표
- 4단계 · DP2 가을 — 지도교사 의견 반영, 인용·형식 점검, 마지막 성찰 면담, 학교 마감 제출
집과 과외가 도울 수 있는 범위는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 단계 | 도와도 되는 것 | 하면 안 되는 것 |
|---|---|---|
| 주제 | "그 질문에 4,000단어로 답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 던지기 | 연구 질문을 대신 정해 주기 |
| 자료 | 학술 자료 찾는 법, 영어 논문 읽는 법 연습 | 자료를 대신 읽고 요약해 주기 |
| 구조 | 학생이 쓴 개요를 보고 "주장과 근거가 이어지나?" 묻기 | 개요나 문단을 대신 써 주기 |
| 문장 | 자주 틀리는 문법 유형을 일반적으로 설명하기 | 원고 문장을 직접 고쳐 주기 |
| 인용 | 학교가 정한 인용 양식 익히기 | 출처 없이 내용 보태기 |
기준은 한 줄입니다. "아이가 지도교사 앞에서 모든 문장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가." 외부 도움을 받았다면 학교 정책에 따라 지도교사에게 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희 수업도 원고를 고치는 대신 영어 학술 글 읽기·논증 구조 연습·인용 양식처럼 EE 밖에서 실력을 키우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MYP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해 본 학생이라면 그때의 계획·성찰 경험이 그대로 쓰입니다(→ MYP 개인 프로젝트, IB CAS, 도서관·사서 교사 활용).
정리
IB 소논문(EE)은 4,000단어 이내의 독립 연구 논문으로, TOK와 함께 최대 3점을 더하고 가장 낮은 등급이면 디플로마가 걸리는 과제입니다. 그리고 2027년 5월 시험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소개되므로, 꼭 가져가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옛 34점 기준의 체크리스트·예시로 점검하지 않는다 — 학교가 준 새 가이드가 기준", 그리고 "여름방학에 초안을 끝까지 — 가을은 고치는 시간". 아이의 영어 학술 글쓰기가 지금 어디쯤인지 궁금하시면 30분 무료 수업으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EE 세부 규정과 학교 마감은 학교마다 다르니 반드시 학교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

